[대구/경북]대구에 ‘히딩크 축구장’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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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다사읍에 ‘드림필드 8호’… 풋살용 활용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인공인 거스 히딩크 감독(66)의 축구장이 대구에 들어선다.

대구 달성군과 히딩크재단은 최근 ‘히딩크 드림필드 8호’ 건립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히딩크재단이 2002 한일 월드컵 10주년을 기념해 전국 월드컵 개최 도시 11곳에 히딩크 드림필드(시각장애우를 위한 축구장)를 짓는다는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히딩크 드림필드는 2007년 7월 충북 충주 성심맹아원을 시작으로 경북 포항, 울산 등 7곳에 건설됐다.

히딩크 드림필드 8호는 달성군 다사읍 체육공원 내에 문을 연다. 달성군은 다사체육공원 내 땅 1200m²(약 360평)를 제공한다. 재단 측이 축구장을 건립해 기부하면 시설물 관리도 맡는다.

이 축구장은 ‘미니 축구’로 불리는 풋살 경기장으로 이용된다. 풋살은 가로 20m, 세로 40m 크기 경기장에서 5명이 한 팀을 이뤄 축구공보다 조금 작은 공으로 진행하는 축구 경기 중 하나다.

시각장애우의 안전을 위해 충격 방지용 매트를 설치하고 친환경 인조잔디로 경기장을 꾸몄다. 10일 공사에 들어가 이달 말 준공한다. 31일에는 히딩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지역 장애 아동과 청소년이 축구를 통해 건강을 다지고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히딩크#드림필드#풋살#시각장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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