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의 한 대형마트에서 옷을 벗고 소란을 피운 30대 지적장애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일 오후 8시경 서울역 인근의 한 대형마트에서 계산을 하지 않은 우유를 들고 나오다 마트 직원에게 제지를 당하자 옷을 벗고 소란을 피운 혐의(업무방해 등)로 A씨(30·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 마트의 식료품 코너에서 우유 한병을 들고 카운터로 나오다 마트 직원과 마주쳤다. 마트 직원이 "훔친 우유가 아니냐"며 제지하자 A씨는 입고 있던 옷을 벗으며 "딸에게 먹일 우유를 달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마트직원의 직원의 머리채를 끌어 잡아당기는 등의 난동을 피웠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호주머니에는 3만원 상당의 현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마트 관계자는 "수시로 A씨가 원하는 물건을 주고 영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돌려보냈지만 더 이상은 안되겠다고 판단했다"며 A씨의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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