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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납치연기’하며 여친 일행 금품 빼앗은 황당한 남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3-23 09:45
2012년 3월 23일 09시 45분
입력
2012-03-23 09:30
2012년 3월 23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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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경찰서는 23일 가출한 여자친구 일행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옥모(16), 김모(15) 군 등 10대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4시 경 옥군의 여자친구 A(15)양 등 일행 3명이 투숙중인 부산 남구 용호동 한 여관에서 들어가 스마트폰 3대, 운동화 등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옥 군의 여자친구 A양 일행이 가출해 부산으로 놀러간 사실을 알고 납치 연기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옥 군이 먼저 여관방에 들어가고 김 군 등 나머지 2명은 강도범으로 위장, 여관방에 뒤따라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뒤 옥 군을 납치해 함께 나가는 연기를 펼쳤다.
A양은 당시 이들의 연기에 속아 남자 친구가 강도범에 납치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여관출입구 CCTV를 분석한 결과 옥 군이 들어간 뒤 뒤따라 일행으로 보이는 2명이 들어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추궁한 끝에 이들로부터 납치연기를 한 사실을 자백받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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