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자들이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기웃거리고 있다.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다수 대중에 공개된 인터넷 상에서 일반인과 함께 자신을 '세일즈'하는 추세라고 한국경제신문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인터넷 구직 포털인 사람인에는 올 들어 20여명의 변호사(외국 변호사 포함)가 구직 글을 올렸다. 이들은 대부분 연봉에 대해 "회사 내규에 따르겠다"고 적시했다. 또다른 구직 포털인 인쿠르트에도 올 들어 10여명의 변호사와 로스쿨 졸업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글을 올렸다.
일부 변호사들은 법무사 사무소에 지원하기도 해 변호사업계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의 J법무사는 지난달 말 사법연수원 진로정보센터 인터넷 게시판에 "소송 및 제반 업무를 할 수 있는 소송대리인이 필요하다"며 변호사 채용 공고문을 게재했다. 이에 20여명의 변호사가 지원해 최종적으로 1명이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취업한 로스쿨 졸업자들은 월급도 받지 못하는 사례들이 생기고 있다. 지방대 로스쿨을 졸업한 L씨는 한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지만 아직 변호사 자격증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급으로 근무 중이라고 한국경제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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