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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시민들 ‘13년 전 3월1일, 근로정신대 소송 시작한 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2-29 09:26
2012년 2월 29일 09시 26분
입력
2012-02-29 09:25
2012년 2월 29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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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과 고락을 함께해온 나고야 시민들이 3·1절을 앞두고 미쓰비시 소송 13년을 맞는 소회를 편지로 전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나고야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지원회' 다카하시 마코도 공동대표, 우치가와 요시가즈 변호인단장 등 5명이 3·1절을 맞아 보내온 편지의 내용을 29일 발표했다.
나고야 소송 지원회는 "13년 전 이날은 미쓰비시 조선여자 근로정신대 소송을 나고야 지방법원에 제소한 뜻 깊은 날"이라며 "할머니들과 굳게 손을 잡고 법원 앞을 함께 행진했던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서두를 열었다.
지원회는 소녀들이 강제 연행돼 노역장에 끌려간 지 60여 년이 지나 일본 재판소에서 당시 일본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의 책임을 밝히려고 한 재판이 법이라는 두꺼운 벽 앞에 몇 겹이 막힌 싸움 같았다고 회고했다.
'공동변호단'과 나고야 소송 지원회의 노력에도 10년에 걸친 소송은 결국 2008년 최고재판소에 의해 최종 기각됐다.
그러나 지원회는 "'인륜에 어긋나는 불법 행위가 저질러졌다'는 것을 인정한 법원이 정치적 이유로 배상을 명할 권한이 없다며 할머니들의 제소를 기각했다"고 당시 판결이 부당했음을 재차 주장했다.
인간의 존엄성이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절망 속에서도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들의 노력은 2010년 미쓰비시 중공업이 협의의 뜻을 밝히는 것으로 이어졌고 현재까지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1000여 회원이 활동 중인 나고야 소송 지원회는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소송을 도우며 재판 때마다 체류비를 부담해 왔다. 40여 명의 공동변호인단은 10년 동안 소송에서 무료 변론 중이다.
한국에서는 시민모임이 서명 캠페인과 미쓰비시 불매운동 등을 펼쳐왔다. 한국 측 변호인으로는 이상갑 변호사가 활동해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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