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7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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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 전체보다는 조작 의혹 확인에 초점"

프로스포츠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 강력부(조호경 부장검사)가 프로야구 경기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 시작했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17일 "프로배구 승부조작 수사과정에서 프로야구경기 조작에 관한 일부 진술이 있었고, 경기 조작과 관련해 자진 신고하는 현역 선수가 나온 점 등을 감안해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많은 의혹이 제기된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한 수사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대한 수사는 야구계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며 의혹이 제기된 점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경기조작 여부를 명확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추가로 현역 프로배구 선수 1명과 전직 1명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이미 구속된 전직 선수 1명과 현직 1명은 이날 기소했다.

추가로 소환된 이들은 이미 수사대상에 오른 선수들이 소속된 KEPCO나 상무 소속이 아니어서 최소 3개팀 이상이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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