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익는 기숙학원]재수, 인생의 2보 전진 위한 발판으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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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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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고민 끝에 재수를 결심한 수험생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대학입시는 세상의 문을 여는 첫 단추이자 인생의 한 승부처다. 일생을 걸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대입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면 이제부터는 자신을 치열하게 불태워야만 한다. 재수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

재수는 필수는 아니지만 자신의 인생을 위한 선택이자 결단이다. 재수를 하면 고3생활이 의미 없이 반복된다고 생각하지 말자. 재수를 하며 더 깊이 더 폭넓게 더 구체적으로 공부하면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재수는 인생을 더욱 성숙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여정인 셈이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버리자. 목표의식과 열정만 갖고 출발하면 된다. 만만찮은 재수생활을 하며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고 맞서서 이겨내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 그러면 성공으로 이어지는 멋진 한 해가 될 것이다.

고승들은 깨달음을 얻으려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수련을 한다. 고시생들은 고시원에 스스로 자신을 가두고 공부에 매진한다. 재수생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무엇일까. 나약한 의지, 친구, 게임, 인터넷 등 공부를 방해하는 주변의 유혹, 시간관리 실패 등이다. 이를 박차고 나가는 것이 재수 성공의 첫걸음이다.

대학입시는 70만 명의 수험생이 뒤엉켜 뛰는 마라톤 경주에 비유할 수 있다. 결승선을 앞두고 선두로 나서려면 탄탄한 내공을 갖춰야 한다. 그러려면 처음에는 다소 속도가 늦더라도 자신에게 적합한 주법을 활용해 서서히 탄력을 붙여 속도를 올려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익히는 것이 재수생활에서 중요하다는 뜻이다.

모두가 꿈을 꾼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은 드물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실패를 해도 좌절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부도 시행착오가 있다. 풀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 수도, 점수가 기대만큼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포기하거나 피하지 말고 계속 다른 해법을 고민해 보자. 당장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포기하면 앞으로도 풀지 못할 것이고, 점수 또한 변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삶을 우뚝 세우려면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믿어야 한다. 재수를 시작하면 앞으로 많은 유혹과 장애물이 밀어닥칠 것이다. 그 과정을 이겨내며 한 걸음씩 내딛는다면 머지않아 목표했던 대학 합격이라는 결승선 테이프를 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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