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고생 투신 직전 CCTV 영상 공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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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1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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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 화면 캡쳐
CCTV 영상 화면 캡쳐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전 여고생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 여고생의 유족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교사의 도움도 받지 못해 자살했다’며 해당 학생과 담당 교사의 처벌을 원하는 사연을 올린 것. 이와함께 이 여고생이 아파트 14층에서 투신하기 직전에 탔던 엘리베이터 내부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여고생의 친척 오빠라고 밝힌 A씨는 최근 ‘대전 모 여고 자살사건에 대해 아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지난 9월부터 일부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따돌림을 당했고, 사고 직전인 2일 담임교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다투기까지 했다”며 학우들의 따돌림과 교사의 무관심이 자살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동생을 따돌렸던 학생들의 진술서와 통화 내역 등 증거물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뒤 가족들은 현재 충격에 앓아 누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동영상=대전 여고생 자살 직전 엘리베이터 CCTV영상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가족의 억울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지만, 상당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그날 낮에 담임교사가 A양과 교우 관계 등의 문제로 면담을 했으나 ‘가장 좋은 방법은 친구끼리 푸는 것’이라고 말하고 몸이 안 좋아 조퇴를 해야 해서 다음날 다시 면담을 약속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어 사실상 수사를 종결한 상태이며, 유족들의 이의 신청이 없는 한 별도의 수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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