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주대 전자공학부 3, 4학년 학생 400여 명에게 한 통의 e메일이 도착했다. 학부 측이 보낸 e메일에는 교내에서 실시되는 기업체 모의 직무적성검사 특강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삼성 LG SK STX CJ 두산 한화 현대차 등을 사례로 들며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모의 직무적성검사를 치른 뒤 성적표를 제출하라’고 했다. ‘성적표를 내지 않으면 내년 1학기 전공과목 수강신청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e메일을 수신한 학생 중 일부는 “수강신청 제한까지 하는 것은 지나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20일 학교 측은 “수강신청 제한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직무적성검사 합격률이 20%대로 떨어지자 이런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학생들의 취업을 도우려는 것일 뿐 불이익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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