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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렬히 저항하던 中어선 선장, 흉기 휘두르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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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2 15:00
2015년 5월 22일 15시 00분
입력
2011-12-12 15:44
2011년 12월 12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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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양경찰서 경비함 3005함이 서해 소청도 남서쪽 87km 해역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2척을 발견한 것은 12일 오전 5시40분쯤.
인천해경이 보유한 함정 중 최대 규모인 3000t급 3005함은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 작전을 위해 지난 9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소청도 일대 해역에 투입된 상태였다.
3005함 소속 진압대원 16명은 오전 6시 모함에 탑재된 고속보트 2척에 10명, 6명씩 나눠 타고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향해 출동했다.
보트 1척은 중국어선 승선과 나포의 실질적 업무를 맡고, 나머지 1척은 지원하는 역할이다.
최대 시속 80km에 이르는 보트들은 약 1km 거리를 질주해 중국어선 2척 중 요금어15001호(66t급)에 접근했다. 보트들이 주위를 맴돌며 정선할 것을 명령하자 요금어호가 주춤했다.
보트 1호에서 조타자를 제외한 이청호(41) 경장 등 진압대원 9명이 오전 6시25분 방검조끼를 입고 진압봉, 전기충격총 등 진압장비를 갖춘 채 중국어선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30여분에 걸친 진압작전 끝에 대원들은 기관실, 선원실 등에 대한 수색을 마치고 선원 총 9명 중 8명에 대한 제압을 완료했다.
그러나 조타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선장 청모(42)씨가 조타실 문을 걸어 잠근 채 극렬히 저항했다. 조타실 문으로 접근하기 어렵자 대원 5명은 조타실 지하 선실로 접근하기로 했다.
오전 6시59분, 이 경장이 제일 먼저 출입문을 부수고 조타실 침입을 시도했다. 중국 선장이 흉기를 휘두르는 바람에 이 경장은 왼쪽 옆구리를 찔렸고 뒤따라 들어간 이낙훈(33) 순경도 찰과상을 당했다.
중국 선장이 사용한 흉기 종류에 대해서는 진압대원 승선과정에서 깨진 유리조각인지, 선장이 몰래 갖고 있던 흉기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경찰관 부상 상황을 접수하자마자 인천 영종도 기지에 있던 헬기를 출동시켰다. 헬기는 오전 8시30분 3005함에 착륙, 해경 부상자 2명과 중국 선장 1명 등 부상자 3명을 싣고 오전 9시40분 인천 인하대병원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 경장은 장기 파열로 오전 10시10분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해경이 나포한 요금어호는 3005함 후송 아래 인천항으로 압송 중이다. 이 경장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국 선장 역시 진압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어 응급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인천해경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해경은 오후 2시께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도주한 다른 중국어선 1척을 검거했으며 이 선박이 요금어호 나포 과정에서 방해 공작을 폈는지 등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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