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가 학생들이 내는 과제물의 표절을 검사하는 온라인 강의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한다. 최근 3년간 같은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이 제출한 보고서 25만 건의 내용을 비교할 수 있다. 제출한 내용을 컴퓨터 화면에 띄우면 문장 일치 비율이 표시된다. 학생들이 다른 보고서를 베껴서 제출할 경우 누구의 과제물을 어느 정도 표절했는지 알 수 있다. 비슷하거나 똑같은 문장이 있을 경우 붉은색으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담당 교수는 표절 비율을 성적에 반영할 수 있다.
대학 측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능력과 보고서 작성 역량을 높이는 한편 성적 평가를 더 공정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한기 교무처장은 “보고서 작성 때 다른 학생의 보고서를 참고할 수 있지만 그대로 베껴서는 안 된다”며 “정직한 노력으로 평가받는 문화는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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