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리포트 표절 자동검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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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大 새 시스템 개발
3년간 학생 보고서 25만건과 문장 일치 비율 표시해 적발

대구가톨릭대가 학생들이 내는 과제물의 표절을 검사하는 온라인 강의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한다. 최근 3년간 같은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이 제출한 보고서 25만 건의 내용을 비교할 수 있다. 제출한 내용을 컴퓨터 화면에 띄우면 문장 일치 비율이 표시된다. 학생들이 다른 보고서를 베껴서 제출할 경우 누구의 과제물을 어느 정도 표절했는지 알 수 있다. 비슷하거나 똑같은 문장이 있을 경우 붉은색으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담당 교수는 표절 비율을 성적에 반영할 수 있다.

대학 측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능력과 보고서 작성 역량을 높이는 한편 성적 평가를 더 공정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한기 교무처장은 “보고서 작성 때 다른 학생의 보고서를 참고할 수 있지만 그대로 베껴서는 안 된다”며 “정직한 노력으로 평가받는 문화는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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