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건물옥상, 녹색물 들인다 市, 공사비 절반 지원… 녹색쉼터 대상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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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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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콘크리트 바닥이던 대구시청 옥상이 예쁜 정원으로 바뀌어 직원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밋밋한 콘크리트 바닥이던 대구시청 옥상이 예쁜 정원으로 바뀌어 직원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수성구 두산동 꿈나무 어린이집은 2009년 밋밋하던 옥상(165m²)을 야생화 등을 심어 생태체험학습장으로 꾸몄다. 이 어린이집 관계자는 24일 “아이들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도 즐겨 찾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청 옥상(660m²)도 지난해 아담한 정원으로 바뀌었다. 이전에는 옥상에 올라오는 직원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휴식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콘크리트 잿빛 옥상을 작은 공원처럼 꾸미는 사례가 대구에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옥상 100m²(약 30평)를 녹색공간으로 꾸밀 경우 매년 2kg의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을 흡수해 대기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대구시는 이 같은 효과가 있는 옥상 녹색쉼터 조성에 참여할 시민이나 단체 등을 다음 달 12일까지 모집한다. 지난달 31일 이전 준공한 건물 중 옥상녹화면적이 100m² 이상으로,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복지시설 등 공공성이 높은 건물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되면 최대 5000만 원 내에서 전체 공사비의 50%까지 지원받는다. 건물 소유자나 소유자의 동의를 받은 입주자는 건축물이 있는 지역 지자체에 신청하면 된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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