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남권의학원 ‘최소침습수술’ 허브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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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후 600여건 시행…1차의료기관 11곳과 협약

지난해 7월 방사선의학 암 전문 연구병원으로 문을 연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매일 4건 안팎의 수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의학원에 따르면 “개원 이후 지금까지 시행한 수술은 1700여 건이며 이 중 3분의 1이 넘는 600여 건은 최소침습수술이었다”고 밝혔다. 최소침습수술은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을 통한 치료방법. 양성질환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악성 종양인 위암, 간암, 대장암, 전립샘암, 갑상샘암, 부인암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다.

전체 수술 가운데 위암, 간암 등 소화기 관련 수술이 370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갑상샘암 및 갑상샘 관련 수술이 120여 건, 흉부기관과 유방 관련 수술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최소침습수술은 소화기 수술 35%, 흉부기관 수술은 70%를 넘어섰다. 비뇨기 수술은 90% 이상이 이 방법으로 시행됐다.

또 의학원은 5월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로봇수술 30여 건도 시행했다. 로봇수술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비뇨기암을 비롯해 흉부암, 소화기암, 갑상샘암 등에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간암 전문의인 임창성 의학원 홍보실장은 “의학원에서도 로봇과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생존 문제를 넘어 삶의 질 향상과 조기 사회 복귀가 강조되는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학원은 23일 의학원 대회의실에서 진료 의뢰 환자에 대한 편의 제공 및 의학정보 교환, 임상 및 기초분야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상호발전에 필요한 전산화 자문, 의료기술 자문 등을 위해 기장군에 있는 1차 의료기관 11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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