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여인국 과천시장 ‘주민소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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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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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17.8%… 시장직 유지

여인국 경기 과천시장(사진)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율이 33.3%에 못 미쳐 주민소환이 무산됐다.

전체 유권자 5만5096명 중 982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17.8%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주민소환투표 발의와 함께 직무가 정지됐던 여 시장은 투표 종료 이후 시장직에 복귀했다.

주민소환은 종료됐지만 이번 투표과정에서 남발된 고소고발, 찬반 주민 간 갈등과 앙금은 과천시 운영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는 이번 투표에 3억여 원의 예산을 썼다.

이로써 2007년 7월 주민소환제 도입 이후 이번까지 세 번 치러진 주민투표는 모두 개표조차 못한 채 마무리됐다. 김황식 경기 하남시장(2007년 12월)은 투표율 31.1%, 김태환 제주지사(2009년 8월)는 11%를 각각 기록했다. 이 때문에 주민소환제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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