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춘선 급행 ‘ITX 청춘’ 1만원대 요금 절대 안돼”

동아일보 입력 2011-11-16 03:00수정 2011-11-16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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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시민단체, 코레일에 5000∼6000원선 요구 ‘ITX(Intercity Train eXpress) 청춘’으로 명명된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의 다음 달 말 운행을 앞두고 요금 책정을 둘러싼 지역 사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 국토해양부에 1만2000∼1만3000원을 제시했지만 국토부는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에 따르면 코레일이 1만 원대 요금을 고집하고 있어 당초 제시액보다 대폭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시와 시민단체들은 금액 책정의 구체적인 근거 공개와 함께 5000∼6000원 선에서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춘천시민연대, 춘천경실련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직전인 지난해 11월경 급행열차 요금은 5000원 선에서 거론됐다”며 “명확한 산출 근거를 제시하거나 의견 수렴 없이 비싼 요금 책정이 이뤄진다면 이용객과 주민의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만 원대 요금이 책정될 경우 이용률 감소로 인해 ‘ITX 청춘’이 애물단지가 될 것이라며 합당한 수준의 요금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허천 의원(춘천)실은 “요금을 낮추고 정차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토부와 협의과정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며 “요금과 정차역, 운행 구간, 횟수 등을 담은 운행계획이 이달 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TX 청춘’은 경춘선 구간에 대학생들의 MT 명소가 많아 젊은층 이용률이 높은 점을 고려해 이름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ITX 청춘은 최고시속 180km로 고속철도(KTX)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다. 최고 속도에도 저소음 설계(최고 70dB 이하)됐으며 1편당 8량 가운데 중간 2량은 국내 최초의 2층 객차로 구성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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