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리포트]역사교과서 집필기준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0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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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2013년부터 중학생들이 배우는 역사와 국어, 도덕, 경제 교과서의 집필기준을 발표했습니다.

‘한반도의 합법 정부’라는 표현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바뀌었습니다. 또 ‘민주주의’란 표현은 보다 명확하게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로 바꿨습니다. 정권별로 다르게 표현했던 ‘독재 정권’에 대한 표현은 ‘장기 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라는 표현으로 뭉뚱그렸습니다.

보수 쪽에서는 만족감을 표시합니다.

[싱크(전화녹취): 김용직 성신여대 교수]
“유일한 이라는 표현이 빠지면 국민들이 혼란을 가질 수 있었는데 그런 다시 제대로 돼서… 전반적으로 원만하게 잘 된 것 같아요.”

진보 학계에서는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표현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선거가 38선 이남에서만 이뤄졌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지적합니다.

또 각 독재정권에 대한 서술도 보다 구체적으로 포함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싱크(전화녹취): 이인제 연세대 교수]
“독재 정권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사례가 있는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의 사례가 다르잖아요. 지금까지 2010년도 역사 교과서 해설서에는 다 다르게 설명이 돼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거 자체를 없애겠다는 거 아닙니까.”

2013년 중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이번에 확정된 집필 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교과서로 배우게 됩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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