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내년부터 중학생도 전면 무상급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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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이하 영·유아-아동 필수 예방접종도 무료 실시

전북도내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에서도 내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된다.

만 12세 이하 영·유아와 아동에 대한 각종 필수 예방접종도 무상으로 이뤄진다.

전북도교육청과 전북도, 도내 14개 시군은 9일 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및 영·유아 무상접종 시행’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에서는 이미 모든 초등학생(605개교, 17만2000여 명)과 군지역 중학생, 농·산·어촌 고교생들이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도내 전체 학생 27만여 명 중 87%인 22만4500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한 발 더 나아가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이 학교 급식에 활용된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총 1051억 원으로 도교육청과 지자체(전북도 25%, 14개 시군 25%)가 절반씩 분담한다. 전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전주 등 도내 6개 시지역 고등학생 급식비도 50% 지원할 방침이며 2013년부터는 고교생까지 전체 학생 무상급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73억7800만 원을 들여 친환경 쌀을 전면 지원했고 내년 상반기부터 주1회 ‘채식의 날’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만 12세 이하 영·유아와 아동 8만8000명에 대한 여덟 가지 필수 예방접종도 무료로 이뤄진다. 이들은 그동안 보건소에서만 무료 접종하고 민간 병의원에서는 1만5000원을 내야 했지만 내년부터는 민간 의료기관을 이용해도 무료다. 이에 필요한 60억여 원은 정부가 48억여 원, 지자체가 12억여 원을 부담한다.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안전한 밥을 먹도록 친환경 무상급식을 중학교까지 확대했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무상접종도 전면 시행한다”면서 “무상급식은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개개인의 자녀를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양육 대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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