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吳 전 시장 ‘3무 학교’ 예산 유지될듯

  • 동아일보

서울시 “朴시장 기조와 비슷”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3무(無) 학교’ 사업 예산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일 “학교 안전과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강조한 박원순 시장의 기조와 맞기 때문에 390억 원에 이르는 3무 학교 사업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무 학교’는 사교육, 학교폭력, 학습준비물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학교보안관 사업에 들어간 예산은 144억 원이지만 내년에는 최저인건비 인상과 신설 학교 추가로 200억 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과후학교 활성화 예산은 80억 원, 학습준비물비 지원에 50억 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확대에는 60억 원 등 지난해 예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3무 학교 사업이 일부 조정될 여지는 남아 있다. 취임 당일 전격적으로 무상급식 지원을 결정하는 행보를 보인 박 시장이 학생 복지와 관련된 ‘3무 학교’ 사업 예산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시장은 이르면 10일 서울시의 내년 예산안을 직접 브리핑하면서 임대주택 8만 채 건설 등 핵심 공약의 추진 방향을 밝힐 계획이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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