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赤, 통영의 딸 구출에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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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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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청원서 전달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가 28일 서울 남산 대한적십자사에서 납북자 명단을 들고 신숙자 씨 모녀의 송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가 28일 서울 남산 대한적십자사에서 납북자 명단을 들고 신숙자 씨 모녀의 송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3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구출 통영의 딸! 백만 엽서 청원운동’이 28일 신숙자 씨 모녀 생사 확인과 송환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대북지원 등 남북관계에서 큰 역할을 수행해 온 한적이 신 씨 모녀 송환에 나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조선적십자회를 상대로 신 씨 모녀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하고 남북적십자회담을 통해 생사 확인과 가족 상봉, 조속한 시일 내의 송환을 요구하라”고 말했다. 신 씨 모녀는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6·25전쟁 휴전 이후 납북자 명단 517명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행정상으로는 ‘월북자’로 분류돼 있다.

신 씨 가족은 1985년 12월 북한 대남공작부서에 포섭돼 입북했다가 남편 오길남 씨만 1986년 극적으로 탈출했다. 모녀는 1987년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돼 지금까지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체들은 이달 17일부터 신 씨 모녀 생환을 염원하는 100만 명의 서명을 엽서에 담아 이를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기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 달 19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신 씨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경기 파주 임진각까지 국토대장정 행진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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