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모집에서 103개 대학이 일반전형에서 구술면접고사를 치른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은 대부분 특별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수시 구술면접은 수험생의 태도, 가치관, 인성을 평가하는 기본소양평가(일반면접)와 전공수학능력이나 적성을 알아보는 전공적성평가(심층면접)로 나뉜다. 계열별로 출제하는 논술고사와 달리 면접질문은 모집 단위별로 만들므로 전공학부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이 등장한다.
기본소양평가는 시사적인 이슈를 교과지식과 연계하는 식이어서 학생들이 까다롭게 느낀다. 최근 신문을 꼼꼼히 보고 사회적으로 이목을 끌었던 주제를 정리해 두면 좋다. 전공적성평가에서는 전공에 대한 지식과 태도, 학습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교과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기본 바탕이 된다.
인문계열은 국어 및 사회 교과서를 기본으로 하되 영어 제시문이 나올 수 있으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사회계열 역시 영어 지문과 시사 문제에 대비하고, 상경계열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남북 간 경제 교류, 환경 문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자연계열은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 교과서 주요 단원의 개념과 기본 문제를 말로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구술면접은 말로 치르는 논술시험이므로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을 기르는 연습도 필요하다. 제시문과 도표를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진행 방법에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학교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대기 장소에서 시험지를 받아서 답변 내용을 정리한 다음에 고사장에 가는 순서다. 면접위원이 묻고 수험생이 답변하는 실제 상황을 예상해서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질문 목록을 만들어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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