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정무라인 내달 교체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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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기 부지사 - 홍순우 특보 총선출마 따라
부지사 후임에 허성무 - 김인식 씨 등 거론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2기 정무라인 구상에 돌입했다.

그는 추석 직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10월 말쯤 (기존) 정무라인을 정리할 것”이라며 “다만 정책특보는 교체 문제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출신으로 내년 총선에서 진주을 선거구 출마를 준비 중인 강병기 정무부지사(51)와 통영 고성 선거구 출마가 점쳐지는 홍순우 정무특보(54)는 교체를 확정한 셈이다. 김 지사 측근으로 주요 정책을 기획하고 조율해 온 임근재 정책특보(46)는 유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부 도청 공무원과 출자출연기관장에서는 “분위기 쇄신과 공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정무라인 전체를 바꾸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백두현)은 26일 ‘경남도 정무부지사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임 정무부지사 찾기에 나섰다. 김 지사가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무부지사는 민주당에서 좋은 분을 추천해 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인 김 지사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지원했고 정무부지사도 이들 3당이 돌아가면서 맡기로 했다.

민주당 인사추천위 공모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도당 상무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한 뒤 다음 달 14일 김 지사에게 추천하기로 했다. 백 위원장은 “도민을 위해 일할 능력은 물론이고 훌륭한 인품을 갖춘 분을 고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허성무 민주당 창원을지역위원장(48), 당적은 없지만 김 지사와 가까운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57) 등 3, 4명이 후임 정무부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최근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총선 준비에 돌입한 강 정무부지사는 “다음 달 하순 홍 특보와 함께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홍 특보 후임도 물색 중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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