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페스티벌]아시아 영화 발전 위해 거장이 ‘한수 지도’ 나선다

  • Array
  • 입력 2011년 9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7회째 ‘영화 아카데미’ 마련… 147명 배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포스터.
아시아영화아카데미 포스터.
‘아시아 최고 영화축제’라는 평가에 걸맞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제작 환경을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와 아시아영화펀드(ACF)가 주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2011 AFA는 영화제 기간이 포함된 9월 29일∼10월 15일 젊은 영화인들에게 아시아 영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교육을 마련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부산영상위원회, 동서대가 공동 운영하는 단기 영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21개국 지원자 144명 가운데 17개국 24명을 선발했다.

올해 AFA 교장은 폴란드 출신의 크시슈토프 자누시 감독이 맡았다. 자누시 감독은 ‘계몽’(1973년)으로 제26회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을 받아 세계 영화계에 알려졌다. AFA 연출지도 교수로 풍자영화 대가인 인도 무랄리 나이르 감독을, 촬영지도 교수로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조니 젠슨 감독을 각각 선임했다. 교육생들은 교육 기간 중 완성한 단편영화 두 편을 영화제 기간 중인 10월 13일 상영한다. AFA는 2005년 처음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 24개국 147명의 학생을 배출했다.

아시아 독립영화 제작 활성화와 제작 환경을 위해 만들어진 기획 펀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ACF도 올해 지원작을 확정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영화 및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셈. 9억 원 규모 펀드로 장편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지원한다. 올해 ACF 신청작은 285편. 지난해 214편보다 33.2% 증가했다. 지원작으로 결정된 작품은 장편독립영화 인큐베이팅펀드 부문 8편,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부문 6편, 다큐멘터리 AND 펀드 부문 17편 등 31편이다.

ACF에는 경성대 동서대 동의대 영산대 부산대 등 각 대학과 부산외국어대,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은행, BIFF 후원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이 협력하고 있다. BIFF는 “올해 ACF 선정작은 소재와 형식이 다양해 작품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