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축제의 계절… 軍, 총 놓고 주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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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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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교대의식 - 군악대 공연 - 38선 돌파 재연행사…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8개지역 축제에 軍부대 참여

다음 달 강원도에서 군이 주관하거나 참여하는 축제가 이어진다. 이달 2일 화천군에서 열린 27사단의 이기자페스티벌에서 장병들이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이기자부대 제공
다음 달 강원도에서 군이 주관하거나 참여하는 축제가 이어진다. 이달 2일 화천군에서 열린 27사단의 이기자페스티벌에서 장병들이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이기자부대 제공
‘깊어가는 가을, 군(軍)과 함께 축제를’.

다음 달 강원도에서 군 부대가 참여하는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원주시가 주최하는 강원감영문화제에 36사단이 수문장 교대 의식과 관찰사 행차를 재현하는 것을 비롯해 8개 지역 축제에 군이 참여한다. 36사단은 다음 달 1∼3일 태백시 종합경기장과 문예회관 등에서 열리는 태백제에서도 군악대 공연과 특공무술을 선보인다.

8군단은 국군의 날인 1일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에서 38선 돌파 재연 행사를 연다. 국군의 날은 6·25전쟁 당시 10월 1일 3사단 23연대가 기사문리 지역에서 최초로 38선을 넘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날. 8군단의 38선 돌파 재연 행사에서는 국군과 북한군 복장을 한 400여 명의 장병이 방어진지 돌파 및 점령 등의 전투 장면을 펼친다. 또 장병들의 시가행진과 38선 옛길마라톤대회도 열린다. 이어 2, 3일에는 남대천 둔치에서 6·25전쟁 사진전과 의장대 시범, 항공대 축하비행 등이 진행된다.

5∼7일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사방거리에서는 7사단 장병과 화천군민이 어우러지는 칠성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민군 축구대회를 비롯해 군악연주회, 평양 선두 입성 기념행사, 축하비행, 호국문예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7∼9일 춘천시 수변공원 일대에서는 2군단이 춘천지구 전투전승 행사를 갖는다. 6·25전쟁 당시 춘천대첩 승리를 재연하는 것을 비롯해 군악합동연주회, 고공강하, 무기 전시회, 서바이벌 체험 등이 열린다.

1군사령부와 원주시는 13∼16일 원주시 종합운동장과 따뚜공연장 등에서 ‘군과 함께하는 다이나믹 원주 페스티벌’을 연다. 장병 비보이 경연대회, 국군 교향악단 연주회, 공군 에어쇼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장갑차 탑승, 병영식사 등의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인제 합강제와 양구 양록제, 화천 대성산축제 등에도 군이 참여한다.

이동진 1군사령부 정훈공보참모(대령)는 “주민과 군장병이 하나로 어우러져 강원도와 군이 ‘윈윈’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군의 모습을 보여주고 군에 대한 신뢰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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