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엑스포 100국 참가유치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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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8개월 앞두고 조기달성… 6, 7개국 더 추진
유엔-OECD 등 국제기구 8곳도 참가 통보해와

세계 100개 국가와 8개 국제기구가 개막을 8개월 앞둔 여수 엑스포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는 최근 필리핀이 참가 의사를 통보해 참가하기로 한 국가가 100개국을 넘어 섰다고 15일 밝혔다. 100번째 참가국이 된 필리핀은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정부의 긴축 재정 방침에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감안해 여수 엑스포 참가를 결정했다.

조직위는 2009년 2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전달한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재외공관을 통한 교섭 활동은 물론이고 각국 고위급 인사들과의 회담, 대통령의 정상외교 등을 통해 참가국 유치에 힘을 쏟았다.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등 해양 강국들이 참가를 확정해 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남은 기간에 6, 7개 국가가 추가 유치되면 여수 엑스포 국가별 전시 공간(국제관)은 만원이 된다. 북한의 참가 여부는 연말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대 조직위 참가관리1부장은 “참가국 등과 수시로 협의하고 있으며 11월경 참가국들에 전시공간을 이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국들은 축구장 3배 크기로 안개 낀 파도 속에 보이는 다도해 섬을 형상화한 국제관(총면적 13만2626m²)에서 각국의 해양문화와 역사, 신재생에너지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국제기구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당초 5개 국제기구의 유치를 목표로 했지만 현재 유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구환경기금(GEF) 등 8개 해양환경 관련 국제기구가 참가를 통보했다. 이 국제기구들은 국제기구관(총면적 1900m²)에서 전시를 하게 된다.

내년 전남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리는 여수 엑스포(5월 12일∼8월 12일)의 10개 전시관과 해상공연장 빅오(Big-O) 등 각종 체험 및 특화 시설은 현재 70%의 공사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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