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금산 인삼, 퓨전요리로 재탄생

  • Array
  • 입력 2011년 8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우송대 오석태 교수팀, 세계엑스포서 30가지 메뉴 선봬

‘인삼이 들어간 대게 케이크와 인삼 비네그레트’.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 제공
‘인삼이 들어간 대게 케이크와 인삼 비네그레트’.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 제공
‘참치카르파초(쇠고기 참치 등 날고기나 날생선을 얇게 썰어 소스를 친 요리)와 인삼깻잎페스토’ ‘연어인삼쌀수프’….’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천년(千年) 묵은 인삼 전시 외에 갖가지 ‘인삼퓨전음식’ 경연으로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는 행사 기간에 인삼과 세계 각국 요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한 퓨전요리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생활 속의 인삼체험 공간인 ‘건강미소관’에서 선보여 관람객들이 맛도 볼 수 있는 인삼퓨전요리는 모두 30가지로 대전의 우송대 외식조리학부 오석태 교수팀이 개발했다.

선보일 요리 가운데 ‘참치카르파초와 인삼깻잎페스토’ ‘연어인삼쌀수프’를 비롯해 ‘적양파, 오렌지, 인삼샐러드와 그릴에 조리한 포도’, ‘아시안 콜슬로를 곁들인 인삼 바비큐 치킨’ 등은 오찬요리로 개발됐다. 또 ‘구운 닭가슴살과 양파, 인삼 콘피’ ‘구운 인삼과 감자퓌레를 곁들인 쇠고기갈비’ 등은 다이어트 음식이면서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삼이 들어간 대게케이크와 인삼비네그레트’ ‘오렌지인삼셔벗’ ‘마카롱과 인삼을 곁들인 과일타르트’ 등은 일곱 코스 디너요리이다. ‘인삼패션프루트글라세’ 등은 디저트용으로 개발됐다.

오 교수팀은 인삼퓨전음식을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 코스요리(다섯 코스, 일곱 코스)로 개발한 뒤 전채요리, 주요리, 후식요리 등 구체적인 메뉴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시했다.

오 교수는 “퓨전요리를 통해 인삼의 이미지가 보양 외에도 다양한 음식재료는 물론이고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해주는 ‘디톡스 레시피’ 등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인삼이 세계인에게 거리감 없는 식품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