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자치회관 강사도 ‘슈스케’처럼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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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141개 프로그램 대상

“강사님, 제 점수는요….”

‘슈퍼스타 K’ ‘위대한 탄생’ 등 가수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자치회관 강사를 오디션으로 뽑는 자치구가 있어 화제다. 서울 중구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으로 수강생이 직접 강사를 뽑는 ‘강사 오디션 제도’를 9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정옥미 중구 자치운영팀장은 “그동안 자치회관에서 자체적으로 강사를 선정하다 보니 시민들이 원하는 강사가 누군지 사전에 알 수 없었다”며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강사를 뽑기 전에 시민들이 검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인문학, 요리, 체력단련, 외국어 등 중구 15개동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141개 중 인기가 없거나 개선이 필요한 것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통해 강사를 뽑을 계획이다. 평가위원은 총 10명으로 자치회관 위원 5명과 수강생 5명으로 구성된다. 정 팀장은 “수강생 2833명 중 성별, 연령별 안배를 통해 오디션 평가단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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