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호우 예비특보…오후 비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31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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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내일 아침 시간당 50mm, 최고 120mm 이상 전망

기상청은 31일 중국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중부 도서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오전 서울과 경기도, 충청남도 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오후 대부분의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오후 1시 40분 기준 인천광역시(강화군 제외)에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31일 밤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도 광명시, 과천시, 안산시, 시흥시, 부천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오산시, 평택시, 군포시, 의왕시, 하남시, 용인시, 이천시, 안성시, 화성시, 여주군, 광주시, 양평군 등에, 1일 새벽 기준으로 강원도 영월군, 평창군 평지, 정선군 평지, 횡성군, 원주시,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 충청북도 충주시,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등에 많은 비가 예상돼 호우 예비특보를 각각 내렸다.

기상청은 특히 31일 밤부터 1일 아침 사이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영서와 충청북부 지방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부지방에서도 31일 낮부터 밤 사이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다시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산사태와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31일 오후 1시 현재 남부 내륙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 30일 밤부터 31일 아침 사이에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최저기온 25도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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