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평창 열기, 세계 육상대회로 모아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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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국민 대상 ‘1인 1경기 보기 운동’ 펼치기로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열기를 세계육상대회로 모아주세요.’ 대구시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 1경기 보기 운동’을 펼친다. 평창 올림픽 유치로 세계육상대회에 대한 국민 관심도 높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 세계육상대회 성공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까지 이어져 한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 잡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시는 대구시민들에게 ‘가족과 함께 한 경기 관람하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육상 붐 조성과 대회 홍보도 강화한다. 실·국별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을 방문해 대회 참여를 요청하고 시 공무원노조는 전국 순회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입장권을 모두 팔기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동창회, 향우회 등 소규모 모임의 관람을 유도한다. 입장권을 구입하고도 경기장을 찾지 않는 사례를 막기 위해 500장 이상 구입한 단체나 기관은 대회 때까지 꾸준히 관리할 방침이다. KTX 열차 내 모니터와 전국 각지 전광판, 방송, 신문 등의 홍보 분량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입장권은 45만3962석 중 32만5974석(72%)이 팔렸다.

시민 참여도 적극적이다. 대회 참가 선수들을 지원할 ‘시민 서포터스’는 318개단 1만7099명으로 구성됐다. 7, 8월 교육을 실시한 뒤 현장에 배치한다. 자원봉사자는 경기, 의무, 미디어, 통역 등 총 11개 분야에서 6717명이 활동한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대구, 찾고 싶은 대구’를 세계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친절 질서 청결 등 3대 실천운동을 진행 중이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육상대회 붐 조성을 위해 19일까지 대구∼광주(230km)를 오가는 ‘국토대장정’에 들어갔다.

시는 대회 기간에 한방문화 체험, 사격·승마 체험, 외국인 특별맞춤 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 성공 여부는 국민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다”며 “4대 국제 스포츠 대회인 세계육상대회를 역사상 가장 멋진 대회로 만들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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