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용인시청 운동부 11개 종목 내일 공식해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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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은 내달초 재논의

경기 용인시청 소속 직장운동부 22개 종목 가운데 11개 종목이 30일 공식 해체된다. 해체 종목에 포함된 핸드볼 팀은 다음 달 초 개최될 예정인 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심의위원회에서 해체 여부가 최종 논의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말 재정운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직장운동부 운영심의위원회를 거쳐 12개 종목을 퇴출하기로 결정한 뒤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줬다. 핸드볼 팀을 제외한 11개 종목은 수영 역도 탁구 보디빌딩 정구 복싱 체조 등이다. 이들 팀에 소속된 선수 53명은 팀 해체로 일자리를 잃게 됐다.

코치진 2명과 선수 12명으로 구성된 핸드볼 팀은 최근 대한핸드볼협회에서 올해 말까지 운영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올 하반기(7∼12월) 운영비 6억 원 가운데 2억5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시가 다시 심의를 할 예정이다.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핸드볼 팀은 해체가 결정되면 다음 달 초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게 된다. 이들 팀이 해체되면 용인시청 소속 운동부는 축구와 씨름 육상 등 10종목만 남게 된다. 시는 지난해 220억 원이던 직장운동부 운영비 예산을 올해는 90억 원으로 줄인 상태다. 시 관계자는 “재정이 어려워 운동부를 해체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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