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텃밭으로 동네분위기 하하호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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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경시설에 텃밭 포함 추진… 조성 확대 유도

‘텃밭’이 삭막해진 동네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서울시가 공동주택 등 건축물 조경시설에 ‘텃밭’을 포함시킬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관련법 내 조경시설에는 텃밭이 포함돼 있지 않다. 시는 법 개정 이전에도 서울시건축위원회 심의 시 법정 의무면적을 초과하는 조경시설에는 공동 텃밭을 포함시키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권창주 서울시 주택본부 건축과장은 “그동안 아파트 등 공동주택 정책이 ‘하드웨어’를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소통 등 ‘소프트웨어’를 바꿔야 할 때”라며 “텃밭 가꾸기 등 이웃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미 서울시내 자치구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농사를 짓는 다양한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원구는 최근 월계동 주공아파트에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고추, 상추 등을 재배할 수 있는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동구는 둔촌동 암사동 고덕동 강일동에 1만4787m²(약 4480평) 규모의 도시 텃밭을 구민에게 분양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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