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도시철도2호선 원안대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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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3가지 주민제시안, 모두 경제성 낮아”
주민들 “교통 고려않은 졸속 결정” 반발

대전 지하철 2호선이 일부 지역 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안대로 추진된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당초 안대로 국토해양부에 신청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시의 2호선 1단계(28.6km) 구상안은 진잠∼관저∼가수원∼정림∼도마사거리∼버드내사거리∼유천∼서대전역∼서대전사거리∼대사∼한밭운동장∼인동사거리∼대동∼우송대∼가양사거리∼동부사거리∼중리사거리∼한남대 후문∼오정농수산시장∼재뜰사거리∼정부청사∼만년사거리∼국립중앙과학관∼KAIST∼충남대∼유성사거리(유성온천)다.

대전시는 24일 유성구 관평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제시한 세 가지 노선안에 대해 1안(정부청사∼대덕테크노밸리∼신탄진을 연결하는 방안)은 물론이고 2안(정부청사∼유성온천∼목원대)과 3안(엑스포과학공원∼전민동∼대덕구 회덕) 모두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용 대비 편익성을 계산한 경제성(기준 1)에서 각각 0.69, 0.76, 0.67로 조사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것. 대전시는 21일 대덕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도 대덕구와 지역 국회의원이 제안한 노선안이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주민들은 “향후 교통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졸속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시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도 중앙정부를 상대로 항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수용할 수는 없다”며 “주민들의 반발이 예비타당성 심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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