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경총 임원실 한때 점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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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인상 요구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간부들이 27일 오후 한국경영자총협회 건물 일부를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경총에 따르면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4명은 이날 오후 4시 반경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 건물에 들어간 후 8층 임원실 앞 복도에서 오후 6시 반까지 2시간가량 항의농성을 벌인 뒤 해산했다.

이들은 “경총의 최저임금 30원(0.7%) 인상안은 물가상승률조차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경총이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농성 이유를 밝혔다. 또 이날 오후 4시경부터 오후 10시경까지 민주노총 대구본부도 대구 경총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경영계와 노동계는 매년 최저임금 산정을 놓고 반목해 왔다.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4320원)보다 1000원(23.1%)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경영계는 30원(0.7%) 인상안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8일 후속회의에서 합의를 시도한 후 법정 시한인 29일까지 최저임금안을 심의·의결할 방침이다. 의결안은 8월 5일 확정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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