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비리 내사받던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자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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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던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46)이 17일 오전 9시 20분경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원장 관사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관사 안방에서 갈탄 6, 7개가 든 화로가 발견됐으며, 연기가 새나가지 않도록 창틀에 테이프가 붙여진 상태였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최근 전남도의회가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이 계약직 직원 월급 일부를 회수하거나, 서류상 직원에게 월급을 허위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내사 중이었다. 경찰은 이날 광주지검에 전남문화산업진흥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김 원장이 심리적 압박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원장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지역문화산업팀장으로 근무하다 2008년 7월경 공모를 통해 전남도 출연기관인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3급 대우)에 뽑혔고, 다음 달 원장 재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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