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4시22분 ‘달의 숨바꼭질’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5일 03시 00분


6개월만의 개기월식… 제주 제외 전국서 관측 가능할 듯


한국천문연구원은 16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오전 4시 22분부터 6시 3분까지 일어난다고 14일 밝혔다.

오전 2시 23분 서남쪽 하늘에 뜬 달이 왼쪽 위부터 희미하게 가려지기 시작해 3시 23분에는 지구의 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부분월식이 일어난다. 4시 22분부터는 달이 지구 그림자 속에 완전히 들어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월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려면 3시 20분쯤부터 관찰하는 것이 좋다. 천문연은 이날 오전 5시 10분에 해가 떠 달이 개기월식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관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을 뜻한다.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은 개기월식, 일부분만 가려지는 것은 부분월식이라고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약간의 구름이 있는 맑은 날씨로 개기월식이 시작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것은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약 반년 만이며 다음 개기월식 예정일은 올 12월 10일이다.

최세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ju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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