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17개 기업 ‘명문 장수기업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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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연탄- 연탄공급 40년 한우물
현대정밀- 대 이어 도어록 국산화

대구 동구 율암동에 있는 대영연탄㈜은 1971년 설립한 후 지금까지 서민연료인 연탄을 대구경북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종업원 16명이 종사하는 이 회사의 매출액은 62억 원. 오랜 역사뿐만 아니라 연탄 품질의 오차 발생을 크게 줄이는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1990년부터 현재까지 정부가 인정하는 우수 연탄공장으로 뽑혔다. 김종운 대영연탄 대표이사는 창업주로부터 가업을 이어 받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겨울철 연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콜센터를 운영하고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내교육을 펼치고 있다.

1970년 창업한 ㈜현대정밀. 달서구 논공읍에 위치한 이 회사는 경첩(힌지·hinge)과 도어록(현관문 등의 잠금장치)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매출액 116억 원 중 매년 3%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신규 도어록 장치, 기능성 힌지, 스테인리스 가공기술 등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황대진 현대정밀 대표이사 역시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그는 도어록 국산화를 통해 다른 동종업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이들 업체를 포함해 전국 17개 기업에 ‘명문 장수기업상’을 수여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명문 장수기업상은 30년 이상의 기업 역사와 경영 역량을 가진 중소기업에 주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수기업을 선정함으로써 기업 발전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신뢰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중소기업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 관계자는 “이 상은 명문 장수기업의 사회·경제적 의미를 전국에 전파하고 장수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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