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산 산철쭉 주말 절정 이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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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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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에서 산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11일경 산철쭉이 만개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에서 산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11일경 산철쭉이 만개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라산이 고지대에 자라는 산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짙은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다. 백록담 분화구 동쪽 사면에 한라산 특산식물인 구상나무 숲 사이로 화사한 꽃을 피운 산철쭉이 하나둘 고개를 들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백록담 서북벽 칼날바위 끝에는 3, 4그루 산철쭉이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꽃을 피웠다. 남벽 일대와 해발 1700m의 방애오름 주변도 군데군데 분홍빛을 띠었다.

한라산 산철쭉 최대 군락지로 꼽히는 해발 1600m 일대 ‘선작지왓’과 어리목등산코스의 만세동산에는 30%가량 꽃이 피었다. 산철쭉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지난달 29일경부터 꽃망울을 터뜨렸다. 하루가 다르게 선명한 분홍빛은 고지대로 올라가고 있다. 한라산 산철쭉은 11일경 만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성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지난해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산철쭉 개화가 들쭉날쭉했다”며 “올해는 만세동산, 영실계곡, 선작지왓, 방애오름 주변, 남벽 전망대, 돈내코 등산로 등에서 한꺼번에 활짝 핀 산철쭉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산악연맹은 4일 ‘한라산 철쭉제’를 지내고 한라산 영실주차장∼윗세오름∼어리목 광장 구간 10.8km에서 등산대회를 개최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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