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남과 술 마신 후 온 몸에 멍든채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7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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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6시 경 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 방안에서 한모(50·여) 씨가 온 몸에 멍이 들어 숨져 있는 것을 동거남 이모(45) 씨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한 씨는 전신에 멍이 든 채 반듯하게 누워 있었으며 숨진 현장인 방은 정리된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로 미뤄 26일 오전 10시 경 한 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했으며 멍의 형태로 볼 때 누군가 도구를 사용해 한 씨를 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6일 오전 3시까지 한 씨와 함께 술을 마셨고 한 씨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씨 몸에 멍이 든 것은 잠에서 깨고 나서 알았다. 내가 때린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이 씨가 한 씨를 때려 숨지게 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한 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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