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문화생활 어려운 저소득층 98억 바우처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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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공연... 책-영화 배달
인천시, 여행-스포츠에도 확대

인천시는 취약계층 대상의 ‘바우처 사업’을 복지 분야에서 문화 여행 스포츠 분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바우처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노인 차상위계층 등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직접 살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해주는 것이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대상으로 연간 5만 원 상당의 공연 및 전시 관람이나 도서를 구입할 수 있는 ‘문화 카드’를 발급한 데 이어 3종류의 문화 바우처를 추가했다.

이 중 ‘우리 친구C’ 바우처는 문화예술단체가 취약계층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 공연을 펼치게 하는 것이다. 장애인은 이 바우처로 콜택시를 불러 공연장까지 오갈 수 있다.

‘함께 가족C’ 바우처는 자원봉사자를 통해 재가노인 재가장애인에게 DVD 영화와 음악을 들려주거나 읽고 싶은 책을 배달해주는 사업이다. ‘서로 이웃C’ 바우처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의 재능을 기부받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것이다. 이들 3개 바우처 사업비는 올해에만 국비, 지방비를 포함해 총 98억 원어치다.

시는 다음 달부터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15만 원 한도 내에서 국내여행을 다녀오도록 하는 ‘여행 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검도, 태권도 등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정액제 ‘스포츠 바우처’도 선보인다.

시는 이와 별도로 노인건강 맞춤 치료, 아동심리치료, 장애아동 돌보미 등 31종의 복지 바우처를 50여 개 복지기관을 통해 발급하고 있다. 이들 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외 도시 평균소득을 밑도는 시민들도 신청할 수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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