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총각 작년 3명중 1명 국제결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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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다문화여성 맞춤교육”

지난해 결혼한 농어촌 남성 3명 중 1명이 국제결혼을 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정부가 결혼이민여성을 전문 농업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 확대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국내 농어촌에 시집온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단계별 영농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농어촌 밀착형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의 비율은 전국적으로 8% 수준이었다. 그러나 국제결혼자 가운데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은 지난해 2023명(통계청 기준)으로 비중이 34%에 달해 전국 평균의 4배가 넘었다. 정부는 정착 초기 이민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기초 농업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각 지방농협에 ‘다문화 여성대학’을 마련해 입국 초기 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하기로 했다.

기초교육을 마친 이민여성들은 같은 마을의 여성 농업인과 일대일 멘터링을 맺게 된다. 농식품부는 “이민여성들은 농업 현장 기술을 배울 뿐 아니라 생활 속 각종 고민도 상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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