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광양 항만공사로 8월말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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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폐지안 국회 통과

국회에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폐지 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여수·광양항만공사(가칭·이하 항만공사)로 전환된다. 일부에서 항만공사 전환에 대한 걱정이 컸던 만큼 우려를 잠재울 대책이나 전남 동부지역 화합을 이끌 수 있는 협의체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국회에서 법률안이 통과함에 따라 8월 말경 항만공사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항만공사는 부산(2004년), 인천(2006년), 울산(2007년)에 이어 국내 네 번째로 설립되는 것이다.

본보 2일자 C2면 [전남동부권 대변신]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그동안 항만공사 전환과 관련해 전남 동부지역 국회의원이나 시민단체의 견해는 달랐다.

우윤근 국회의원(전남 광양)은 “여수항과 광양항의 운영·관리 일원화를 위해 항만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반면 김성곤 국회의원(여수갑) 등은 “서둘러 항만공사로 전환되면 1조 원에 달하는 부채 때문에 사용료가 인상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에서 해당 법률안 찬반토론을 벌였지만 결국 통과됐다.

전남 동부 지역민들은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항만공사 전환 부작용 우려가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항만공사로 전환되면 2017년까지 33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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