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우정사업정보센터 이전지 나주서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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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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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할 15개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우정사업정보센터(사진)가 25일 청사 착공을 했다. 이전 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한국전력이 올해 6월 청사 건축을 시작해 공공기관 이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첫 삽 뜬 우정사업정보센터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전남 나주시 산포면 신도리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용지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박준영 도지사와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용지 면적 4만9544m²(약 1만5000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된다. 2012년 말 완공되면 임직원 816명이 이주한다. 이전 인원 규모로는 한국전력(1425명), 한전KDN(976명)에 이어 세 번째다.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우편 우체국 금융 등의 전산업무 개발 유지보수 및 시스템 운용 업무를 맡고 있다. 센터 착공을 계기로 유지보수 대행계약을 맡고 있는 유관기관들도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우정사업정보센터 건축비 188억 원의 50%를 지역업체가 수주했다”며 “2013년 상반기까지 15개 공공기관이 계획대로 이전하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전 공공기관 잇달아 착공

나머지 공공기관도 잇달아 착공식을 연다. 6월 한전에 이어 7, 8월 전력거래소와 한전KPS, 한전KDN, 전파연구소가 공사에 들어간다.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농업연수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은 하반기에 착공한다. 내년 초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인터넷진흥원이 기공식을 갖는다.

15개 이전 기관 중 현재까지 11개 기관이 용지 매입을 마쳤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올 상반기에 용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자족형 도시가 만들어진다. 아파트 1만8000채가 들어서고 2013년 2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개교한다. 공립형 국제고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의료시설과 각종 문화 체육시설도 들어선다.

나주시는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박형석 나주시 혁신도시지원단장은 “15개 기관 임직원 가족이 이주하면 주택구입 융자금 이자 가운데 2%를 지원하고 시에서 공무원을 새로 뽑을 때 10% 범위 안에서 직원 자녀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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