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조현오 경찰청장 “3색 신호등 장점 많아 계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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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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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사진)이 최근 시범 설치한 ‘3색 신호등’ 제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색 신호등제는) 장점이 많은 제도라 (일부 논란이 있다고 해서) 중도에 폐기하는 것보다 보완해 계속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2009년 4월 교통운영체계선진화방안 중 하나로 3색 신호등 도입을 결정했으며 20일부터 서울 광화문∼숭례문 교차로 구간 11곳에 3색 신호등을 시범실시 중이다. 기존 4색 신호등은 좌회전 신호를 포함해 4개 등을 달지만 3색 신호등은 좌회전 및 우회전을 나타내는 화살표 등이 별도 설치된다. 신호등 도입 후 “붉은색 화살표 신호에 건너라는 것인지 멈추라는 것인지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생기며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조 청장은 “우리나라처럼 차로가 3, 4개씩 있는 곳에서는 좌회전이나 우회전할 때 이동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혼란을 없애는 장점이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그는 “도입 초기 홍보를 제대로 못해 국민에게 불편을 준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앞으로 이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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