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신안군 ‘42년 목포시대’ 마침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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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사 압해도로 이전… 25일부터 업무 시작

전남 신안군이 40년 넘는 목포 시대를 끝내고 압해도 시대를 연다.

신안군은 24일까지 목포시 북교동 청사에서 압해도 새 청사로 이전을 마무리하고 25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안군이 목포를 떠나 행정구역 안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은 1969년 무안군에서 신안군으로 군이 나뉜 지 42년 만이다.

새 청사는 290억 원을 들여 4만1513m²(약 1만2579평) 터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최첨단 시설로 건립됐다. 배가 바다로 나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청사는 건물 꼭대기에 원형 전망대를 설치해 점점이 떠 있는 아름다운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다.

압해도는 목포와 다리로 이어져 목포시내에서 20∼30분이면 닿는다. 서남해 관문 역할을 하는 송공항이 자리한 육·해상 교통의 요충지로 여객선이 다니는 자은, 안좌, 암태, 팔금면 주민들은 군청을 오가기가 한결 편해졌다. 지도읍을 비롯한 임자도 등 북부권 주민도 압해도와 무안군 망운면을 잇는 연륙교가 2013년 완공되면 접근이 훨씬 쉬워진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압해도 청사 이전은 신안군민의 자존심 회복은 물론이고 지역 화합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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