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영순 명예교수, 영남대에 장학금 1억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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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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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이영순 성악과 명예교수(오른쪽)가 이효수 총장에게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이영순 성악과 명예교수(오른쪽)가 이효수 총장에게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제자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2007년 2월 영남대를 퇴직한 이영순 명예교수(69·여·경기 용인시)가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이 명예교수는 13일 영남대를 찾아 이효수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저축해둔 7000만 원을 가져오고 모자라는 3000만 원은 매년 1000만 원씩 3년 동안 보태기로 약속했다.

이 교수는 1977년 영남대에 부임한 뒤 30년 동안 학과장과 음대학장 등을 맡으면서 성악과의 기초를 다졌다. 그는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제자를 키우는 데 바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라며 “제자들에게 뭐라도 돌려주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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