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오세훈 서울시장 “오늘 시의회 임시회 출석 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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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화해說에 최종 결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열리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12일 “일각에서 오 시장이 시의회에 출석한다는 설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의회가 지난해 12월 무상급식 의무화 조례를 통과시키자 오 시장은 시의회 출석 거부 등 시의회와 시정을 협의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시의회 불출석 기간이 길어지고 오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도 추진하기 어려워지자 오 시장과 시의회가 한발씩 양보해 화해한다는 시나리오가 일부 언론에서 흘러나왔다. 오 시장은 시의회에 출석하고 시의회는 시의원들의 지역사업과 오 시장의 공약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한다는 것.

그러나 시민단체 등이 1월부터 무상급식 반대를 주장하며 주민투표를 성사시키기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가운데 오 시장이 시의회에 출석하는 게 타당하냐는 지적이 나오자 오 시장은 최종적으로 시의회 불출석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의회가 (오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 예산을 모두 삭감시켜 재심의를 요구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답이 없다”며 “재심의 여부를 보고 타협하든가 할 텐데, 아무 대답 없는 지금은 시의회에 출석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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