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계양∼검단 ‘하이브리드 버스’ 설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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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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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전기’ 바이모달 추진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시행자인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검단신도시의 14km 구간에 지하철 대신 ‘바이모달 트램’(사진)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바이모달 트램은 압축천연가스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버스다. 도로에 깐 자성 레일을 따라 버스 2, 3량을 연결해 운행하는 것으로 최대 160명가량을 태우고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다.

인천도개공은 “이 구간의 지하철 건설비용이 1조6000억 원 투입되는데, 30% 수준인 5000억 원만 들이면 바이모달 트램을 건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도개공은 이 같은 친환경교통수단으로 신도시 교통망을 구축하면서 재정난도 덜겠다는 것이다. 이 트램은 검단신도시 1, 2단계 공사가 끝나는 2016년경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인천시 내부에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 서울지하철 9호선 등과의 연계 등을 위해 바이모달 트램보다 지하철 건설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인천도개공은 최근 ‘검단신도시 바이모달 트램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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