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시골학교에 ‘오케스트라의 선율’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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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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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예술교육 활성화… 전담 장학사 2명 배치”
음악학교 6곳 - 합주단 창단 4곳 - 예술중점학교 지원도

지난해 충남도교육청의 ‘1지역 1합주단’ 운영 활성화 사업 지원을 받은 당진중학교 합주단. 충남도교육청 제공
지난해 충남도교육청의 ‘1지역 1합주단’ 운영 활성화 사업 지원을 받은 당진중학교 합주단. 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이 농촌지역의 일반 및 엘리트 예술교육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예술교육중점학교 예술교육선도학교 예술교과캠프 문화예술형학교축제 학생예술동아리 교사관악합주단 운영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조직 개편 당시 평생교육체육과를 체육문화건강과로 개칭하고 음악과 미술 등 예술교육 전담 장학사 2명을 배치했다.

시군의 초중고교에 학생들 스스로 음악을 배워 연주하고 공연하는 학생오케스트라를 창단한 것도 이런 지원 사례 가운데 하나. 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 ‘음악이 흐르는 매력 있는 학교’로 서산시와 당진군의 6개교를 선정했다. 대상 학교인 서산 가사초 팔봉중 대산고, 당진 당산초 당진중 호서고에는 5억 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강경여중 원이중 당진중 대천고 등 4개 학교에 총 1억6200만 원의 합주단 창단 비용을 지원했다. 그 결과 당진중이 제35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중학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이 사업의 예산을 1억8000만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예술 엘리트교육도 지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금산 부리중을 미술중점학교로, 공주 금성여중을 음악중점학교로 선정해 이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각각 1학급과 2학급씩 선발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상 음악 미술 수업을 확대(중학교의 경우 주당 2.7시간을 8.1시간으로)할 수 있는 예술중점학교 제도도 도입했다.

체육문화건강과 서미숙 장학사는 “올해에는 음악과 미술의 동아리 활동과 교과캠프 등 창의적 체험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국제문화예술 교류도 일본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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