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PC’ 하드디스크 손상 390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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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인한 컴퓨터의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 5일 세 차례에 걸쳐 발생한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좀비PC’의 하드디스크 손상 신고가 7일 오후 1시 현재 219건이었지만 오후 8시에는 390건으로 늘었다. 신고 되지 않은 하드디스크 손상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이번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좀비PC는 7만7207대로 집계했다. 이는 2009년에 사용된 11만5000여 대보다 적지만 4일 오후 6시 30분 2차 공격 때 5만1434대가 일시적으로 다량 동원되는 등 동시 공격 대수는 2009년 수준을 초과했다.

또 방통위는 디도스 공격의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72개국 738개 인터넷주소(IP)를 확보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를 통해 차단했다. 이번 디도스 공격 기간에 관련 백신 다운로드는 294만7000여 건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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