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3관왕’ 제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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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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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교생 430명 초청 ‘세계자연유산’ 등 답사
8월 12일부터 사흘간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동아일보DB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동아일보DB
전국 청소년들이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한 제주 구석구석을 답사하고 즐기는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서귀포학생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회 전국 청소년 녹색문화 체험캠프’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 등지에서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 제주도 등이 후원한다.

2002년 12월 한라산국립공원, 문섬, 범섬 등이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해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등 9개 지질명소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을 받았다. 유네스코가 자연환경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정하는 3개 분야에 모두 포함됐다.

서귀포학생문화원은 3관왕 획득이 국내에서 처음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드물다는 데 착안해 청소년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제주지역에서 30명의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90명, 다른 시도 340명 등 430명의 고교생으로 참가 인원을 정했다. 참가자들은 항공료만 부담하면 된다. 행사 비용은 물론이고 침낭, 교재, 필기구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모두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로 학교장이나 교육청 추천을 받아야 한다.

참가자들은 거문오름, 용머리해안, 외돌개, 천지연폭포, 산방산 등 최고의 명소를 찾아 세계자연유산, 지질공원 등을 체험한다. 체험 과정을 문예, 논술, 동영상 등으로 제출하면 장원에게 3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천체관측 등 야간 체험학습과 함께 제주어 말하기, 음식 만들기 경연 등을 할 수 있다. 상상력, 창의력, 철학명제 등을 주제로 명사특강을 한다.

현철종 서귀포학생문화원 기획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제주도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투표참여 캠페인 활동을 벌인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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