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 윤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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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중심으로 변경… 동구 11만명-서구 32만명 유지될듯

광주지역 자치구 간 경계 조정에 따라 동구와 서구의 인구가 각각 11만 명과 32만 명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22일 오후 도심균형발전위원회 산하 구간경계조정분과위를 열고 1단계 경계조정안을 잠정 결정했다. 그동안 분과위는 산과 하천을 중심으로 획정했던 구간 경계를 도로 중심으로 변경해 생활권과 행정권을 일치시키는 데 중점을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구가 감소해 선거구가 줄어드는 우려는 봉합됐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의 동의가 변수로 남게 됐다.

이번 잠정 결정안에 따르면 북구 풍향 두암 중흥 우산동 일부가 동구로 편입된다. 반면 동구 산수2동 일부(620여 명)는 북구로 전환되고 남구 방림동 일부(600여 명)는 동구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동구 인구는 5000여 명이 늘어 인구 11만 명 선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서구에는 북구 동림동과 운암1동 일부(1만6000여 명)가 편입되고 양동 일부(700여 명)는 남구로, 서창동 일부(200여 명)는 광산구로 각각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서구 인구는 32만 명으로 늘어 내년 총선 때 국회의원 2인 선거구를 유지하게 됐다. 서구는 현재 인구 30만3219명으로 인구 하한선(30만9279명)에 미달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 통합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회의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존 국회의원 정수 8명을 유지한다는 목표로 열렸다. 시는 이 잠정안을 24일 도심균형발전위에 상정해 최종 확정하고 내년 총선 이후 2단계 구간 경계 조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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